3/22 토요일 오후 2시
4/19 토요일 오후 2시
5/24 토요일 오후 2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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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일라 멤버-무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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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멤버-1회차 30,000원 (모임 당일, 아일라 일일권이 함께 제공됩니다)
| 호스트 소개 - 오은진님
공식처럼 딱딱 떨어지는 문법이 좋아 국어국문학과에 들어간 뒤, 우연히 듣게 된 비평 수업에서 문학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. 예전엔 문학이 갖는 모호함이 싫었는데, 이젠 문학이 가진 여백에서 숨 쉴 틈을 찾습니다.
문학에 빠지게 된 이후로 같은 멤버들과 5년째 독서모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. 해당 모임 외에도 몇몇 독서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.
이번에 기획한 모임은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인데요, 첫 이별을 겪은 뒤, 부쩍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. 사랑과 상실, 미련과 아쉬움에 대해 곱씹는 날이 많습니다.
이번 모임을 통해 함께 읽고 쓰며 남은 감정의 잔여물을 걷어내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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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모임 소개
한 달에 1권, 총 3권의 책을 함께 읽습니다. 선정 기준은 제게 사랑에 관한 인사이트(?)를 주었던 소설입니다.모임의 기본 형식은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고, 짧은 에세이를 쓴 뒤 모여서 책에 관한 생각을 짧게 나누고, 써온 글을 함께 음독하며 생각을 나눕니다. 단, 미리 정해진 주제로 글을 쓰되, 매달 작은 미션이 있습니다.
| 회차 소개
첫번째 모임ㅣ 황정은 <백의 그림자>
3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-4시
제가 2010년대 이후 소설을 읽기 시작한 계기가 된 책입니다. 세상에 사랑 이야기는 많지만, 그 이야기가 뻔하지 않으려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. <百의 그림자>는 표면적으로는 은교와 무재의 사랑이야기이지만, 그들을 둘러싼 현실과 세상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소설이기도 합니다.
한 사람의 세상과 맥락을 알게 될 때, 그 사람을 한층 더 깊게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. 그런 의미에서 <백의 그림자>는 제가 관계/사랑의 유토피아를 보여주는 소설이라 첫 책으로 선정했습니다.
함께 나눌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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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교와 무재의 사랑은 언뜻 보기엔 무미건조 합니다. 사랑에 굳이 온도를 매기자면, 여러분의 사랑은 뜨겁나요, 차분한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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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교와 무재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나옵니다. 저는 전자상가를 둘러싼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어가며 살아가는 것도 넓은 범위에서 ‘사랑’이라고 생각했어요. 소설 속에서 가장 마음이 가는 대상은 누구였나요?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?
에세이 주제: 사랑으로 얻은(얻을) 즐거움에 대하여
두번째 모임ㅣ최은영 <내게 무해한 사람>
4월 19일 토요일 오후 2시-4시
이제 조금 더 넓은 의미의 사랑을 이야기해 봅시다. 우정도 사랑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, 어떤 관계든 사랑의 감정은 조금씩 존재한다고 생각해요.그런 의미에서 한때 모두에게 무해한 사람이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. (그 이유는 모임에서 말해드릴게요) 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누군가에게 ‘무해한’ 존재가 된다는 건 관계의 종결과 같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 누군가를 알아가고 또 그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주지 않을 확률은 아주 낮지 않을까요? (무해라는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) 아주 조그만 불편함이라도 주는 것도 유해할 수 있으니까요. 어떠한 인간관계가 줄 수 있는 기쁨과 슬픔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때 그 사이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죠. 그래서 관계의 무해함이 과연 이로운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.
함께 나눌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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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 속 나오는 여러 관계들 중 어떤 사이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?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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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적 맺은 관계의 기억 속에 남는 아쉬움이 있나요? 그 아쉬움을 어떻게 다루셨나요?
에세이 주제: 돌이켜 보니 사랑이었던 것에 대하여
세번째 모임ㅣ 김멜라 <제 꿈 꾸세요>
5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-4시
이번에는 사랑과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.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치는 상실에 대해, 특히 관계의 상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. 그 형태가 헤어짐이 될 수도, 죽음이 될 수도, 또 다른 것이 될 수도 있갰죠. 여러분이 겪은 상실의 경험을 나눠주실 수 있나요? 사랑의 상실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, 혹은 극복하고 계시는지, 극복하지 못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.
함께 나눌 이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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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제작 “제 꿈 꾸세요”처럼 내가 죽어서 길손이 된다면, 누구의 꿈에 나타나고 싶나요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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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이 겪은 상실 중 가장 아린 상실은 무엇인가요? 나누기 어렵다면, 기억하는 상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무엇인가요?
에세이 주제: 기억하고 싶은/싶지 않은 것에 대하여